관세청이 11일 발표한 '9월 1∼1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85억7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6.3%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지난해보다 0.5일 많았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간 데 이어 이달 초순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수출액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가별로는 중국(16.3%), 미국(24.6%), 유럽연합(47.4%), 베트남(13.3%) 등 주요 무역 상대국에서 전반적으로 수출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싱가포르 수출액은 18.9%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18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도체(54.6%), 기계류(36.0%)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반면 원유(-18.2%), 석유제품(-28.4%) 수입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억2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1∼10일에는 29억5100만 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째 흑자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