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에서 열리고 있는 제17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가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다양한 지역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장이 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폴란드와 대만, 인도 등 31개국 대표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4일부터 남녀 개인 단식을 시작으로 개인 복식과 혼합 복식, 남녀단체 등 총 7개 종목이 진행되며 금메달을 향한 열띤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는 안성맞춤소프트테니스 구장 내 안성시 고유의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는 주경기장을 중심으로 종합안내소와 의료지원센터, 안성시 문화관광 홍보부스 등을 설치했으며 한국 음식과 전통 놀이 등 각종 체험과 농특산물 판매는 물론, 안성마춤 유기공방과 소프트테니스 체험 교실, 아름다운 안성 사진전 등을 운영하며 국내 관람객과 외국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소프트테니스 체험 교실은 부스 벽면에 상대 코트 이미지의 현수막을 설치함으로써 스크린과 소프트테니스를 결합한 듯한 색다른 형식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방문객들의 소프트테니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흥미를 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별도로 마련된 프린지 무대에서는 대회 기간 동안 바우덕이 풍물단 공연과 K-팝 댄스, 버스킹 공연, 태권도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이 장식되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전하고 있다.
안성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로 성황
안성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전 세계에서 모인 선수들이 각국을 대표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한치에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치고 있다.
9월 5일 남자 단식에서는 일본의 우에마츠 토위키 선수와 한국의 박기현 선수가 결승전 경기를 치뤘으며 한일전 특유의 치열한 랠리 속 한국 대표팀 박기현 선수의 아쉬운 석패로 일본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한국의 이민선 선수와 엄예진 선수의 결승 경기가 펼쳐졌으며 초반 팽팽한 균형을 깨트리며 이민선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김보라 안성시장은 대회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응원하며 "무더위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열정이 안성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프트테니스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성시장은 경기장 내 소프트테니스 체험 교실, 안성마춤홍보관 등 다양한 부스를 다니며 무더위 속에서도 안성 홍보와 각종 체험을 위해 부스를 운영하는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9일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31개국에서 참가한 선수들이 다양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