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대란을 키웠다며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응급의료체계 점검을 위해 제주대병원에 다녀왔다"며 "병원 측에서는 응급실 상황도 문제지만 응급실에 환자를 못 받는 경우 환자분들의 불만까지 의료진이 고스란히 받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간절한 마음에 의료진을 향해 본의 아니게 상처되는 말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하지만 저희들 모두 의료진들이 도민들을 위해 정말 고생하고 계시는 걸 잘 알고 있다"고 썼다.
그는 "여당에서도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의료계와 대화를 하기 위해서라도 신뢰를 완전히 잃은 장관은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질타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사퇴 여론이 빗발치고 있지만, 조 장관은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현재 의료상황이 급박하다. 거취를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책임진다는 자세로 자리에 있는 한 의료공백 해소와 의료개혁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