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매년 국외업무여비 예산이 모자라 부족한 예산을 다른 항목에서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는 국외업무여비 예산 현실화를 위해 재정당국 간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외교 활동이 본격 정상화되며 대면 외교 수요가 급증한 반면, 국제 항공·해상 운임의 급격한 상승 및 지속되는 고환율로 인해 국외업무여비 예산 확보를 위한 전용이 불가피했던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외교부와 재정당국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외업무여비 예산 현실화가 상당 부분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