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7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모집에 2조23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만기별로 2년물 1500억원 모집에 9300억원,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3000억원이 몰렸다.
양호한 실적과 건실한 재무건전성, 그리고 국내 최고 수준의 우수한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투심이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물산은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에서 AA+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AA+등급의 공고한 안정성과 양호한 실적 덕분에 최근 낮아진 금리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흥행과 금리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삼성물산 공모채는 오는 10일 발행된다.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발행을 총괄한다. 삼성물산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은행차입 및 기업어음 등의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