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산길 쉽게 넘는 오프로드 강자 쉐보레 '콜로라도'

2024-09-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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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콜로라도 사진권가림 기자
쉐보레 콜로라도 [사진=권가림 기자]
지난달 28일 쉐보레의 콜로라도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타고 서울 강남에서 경기 남양주까지 왕복 주행했다. 

외관을 살펴보면 거대한 사이즈의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보닛, 측면의 굴곡진 라인이 눈에 띈다.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이 더해지면서 강렬한 인상을 준다. 기존 모델 디자인은 단조로웠다면 완전변경 모델은 스포티해지면서도 젊어졌다. 쉐보레의 레터링이 적혀있는 후면의 테일게이트는 볼록 튀어나와 입체감을 완성시켰다. 

편리한 승하차를 위해 사이드 스텝이 적용됐고 오프로드 시승을 위해 18인치 안드로이드 다크 글로스 알로이 휠과 올 터레인 타이어를 기본으로 장착됐다. 전장은 5410mm, 전폭 1905mm, 전고 1810mm, 휠베이스 3337mm다. 
쉐보레 콜로라도 사진권가림 기자
쉐보레 콜로면 [사진=권가림 기자]
 
쉐보레 콜로라도 사진권가림 기자
쉐보레 콜로라도 측면 [사진=권가림 기자]
와일드한 외관과 달리 실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차분했다. 기존 미국차 특유의 투박한 인테리어 요소를 배제하고 최신 기능과 디자인으로 뒤덮였다. 11.3인치 컬러 터치 스크린과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기존 8인치 디스플레이와 바늘 계기판에 비하면 한층 진보된 모양새를 갖춘 셈이다. 송풍구는 항공사의 엔진과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졌고 공조기능의 직접적 버튼도 깔끔하게 배치됐다. 젯블랙 아드레날린 레드 포인트가 시트를 비롯한 곳곳에 적용되며 멋을 더했다. 컵홀더는 1열과 뒷좌석에서 2개씩 놓을 수 있도록 설계돼 편리했다. 2열의 헤드룸은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1열 사진GM 한국사업장
1열 [사진=GM 한국사업장]
 
1열 사진GM 한국사업장
1열 [사진=GM 한국사업장]
테일게이트를 여니 캠핑 물건을 실어 당장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짐을 고민 없이 실을 수 있는 넓은 적재공간은 콜로라도의 또 다른 매력이다. 카고 적재량은 1186L다. EZ 리프트&로워 테일게이트와 Stow Flex 테일게이트, 미드포지션 테일게이트, 리어 슬라이딩 글라스 등도 아메리칸 픽업으로서의 디테일을 더하는 요소다. 

차의 진가는 오프로드 주행에서 나온다. 휠베이스는 기존보다 79mm 길어졌고 최저 지상고도 13mm 높아졌다. 프론트 오버행도 짧아지며 오프로드에 최적화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올 뉴 콜로라도는 기본 주행모드를 포함해 오프로드, 험지, 견인/운반 등 총 4가지의 드라이브 모드가 제공된다. 오토트랙 액티브2 스피드 4WD로 불리는 4륜구동 시스템은 오프로드 주행에 필수적인 디퍼렌셜 잠금장치가 탑재돼 험로를 빠져나가도록 도왔다. 
쉐보레 콜로라도 사진권가림 기자
2열 [사진=권가림 기자]
 
쉐보레 콜로라도 후면 사진권가림 기자
후면 [사진=권가림 기자]
휠 디센트 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는 재미도 있다. 해당 기능은 내리막 길에서 속도 조절을 가능하게 해 엑셀과 브레이크 없이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할 수 있다. 언더바디카메라는 풀 숲과 흙으로 뒤덮인 길을 지날 때 장애물을 피하는데 도움을 준다.

경사와 돌, 흙이 가득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최고출력 314.3마력, 최대토크 54kg·m의 2.7L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의 힘 때문이었다. 최고출력은 2마력, 토크는 40% 향상됐다. 비탈길에서 회전을 해 빠져나가야 할 때도 바퀴가 헛돌거나 한쪽으로 쏠리는 일이 없었다. 차량을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힘있게 밀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승차감과 차량의 무게 균형감에 깜짝 놀랐다. 
 
쉐보레 콜로라도 사진권가림 기자
오프로드 주행 중 디스플레이에서 카메라 기능을 켠 모습 [사진=권가림 기자]
 
쉐보레 콜로라도 사진권가림 기자
오프로드 주행 중 디스플레이에서 카메라 기능을 켠 모습 [사진=권가림 기자]
이 차는 3492kg의 최대 견인력을 바탕으로 대형 카라반이나 트레일러도 어렵지 않게 견인할 수 있다. 고속 주행에서도 차체의 흔들림이 없었다. 특히 넓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보여줌으로써 각종 정보의 시인성을 높였다. 

안전성도 빼놓지 않는 부분이다. 6 에어백과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 밖에도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전방거리 감지,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사이클리스트 감지 포함), 차선유지 보조, 스마트 하이빔, 사각지대 경고, 뒷좌석 승객 리마인더 등 전방위에서 사고를 방지하는 첨단 안전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GM의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OnStar)도 5년 무상으로 기본 제공된다. 

이번 3세대 콜로라도 복합 기준 연비는 리터당 8.1km다. 주행을 마친 후 실 연비는 리터당 6.2km가 나왔다. 올 뉴 콜로라도는 Z71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7279만원이다. 
 
콜로라도 사진GM한국사업장
콜로라도 [사진=GM한국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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