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사로얀 국제문학상은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진 작가에게 2년마다 수여하는 문학상으로, 사로얀 재단과 미국 스탠퍼드대 도서관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 작가가 최초다.
지난 24일 윌리엄 사로얀 재단에 따르면 올해의 윌리엄 사로얀 국제문학상(William Saroyan International Prize for Writing) 소설 부문에 이미리내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단은 이 책에 대해 "인간의 연약함과 강함을 표현한 아름답고 복잡한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이 작가의 첫 장편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은 한국의 한 요양원에서 일하는 여자 주인공이 치매 환자 구역의 괴팍한 노인의 인생을 취재하며 그리는 이야기다. 일제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분단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역사를 버텨낸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