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 몬순 폭우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면서 40면 이상이 숨지고 약 30만명이 대피소로 긴급 피난했다.
24일(현지시간)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주 초부터 방글라데시와 인도 국경 지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전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또 강이 범람하고 제방을 휩쓸면서 약 500만명의 방글라데시 주민이 고립된 상황이다.
캄룰 하산 방글라데시 재난관리부 장관은 "28만5000명이 긴급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등 약 500만명의 주민이 피해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고립된 주민들에게 식량과 응급 의료 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홍수 피해자들을 위해 3천여개 대피소를 열고, 600여명의 의료팀을 배치했다.
하지만 통신 장애와 도로 유실 등으로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아시아·아프리카 빈곤 퇴치 비정부기구(NGO) BRAC(농촌발전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30년 동안 우리가 목격한 최악의 홍수"라며 "전국에 발이 묶인 사람들이 있으며 비가 계속되면서 많은 곳에서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