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이달 22일 기획재정부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전북도민의 오랜 숙원사업 중의 하나인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 확장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타당성 재조사 결과 총 사업비는 예타 당시 2299억원에서 3372억원으로 1073억원(46.7%)이 증가됐다.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 확장사업은 2017년 1월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16~2020년)’에 중점사업으로 반영된 것으로, 김제시 금구면 김제IC에서 익산시 왕궁면 삼례IC까지 18.3㎞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8월 예비 타당성조사 통과 후 기본설계 과정에서 안전성 증대를 위해 하천정비 기본계획을 고려한 교량계획 변경, 교량 공사용 가시설 및 가교 반영, 배수시설 설계기준 반영, 방음벽 추가 반영 등으로 인해 총 사업비가 물가·지가 상승분을 제외하고도 예타 당시에 비해 31.2%가 늘어난 3017억원으로 올랐다.
총 사업비가 15% 이상 증가되면, 총 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라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도는 그동안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위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및 KDI를 대상으로 △평일 출퇴근 시간대 및 주말 상습 지정체 해소 △혁신도시, 새만금개발,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대규모 국책사업의 조기 정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2025년) 및 새만금국제공항 개항(2029년)에 따른 교통량 증가 대응 필요성 등을 설명하며, 호남고속도로 김례~삼제 구간 확장 사업 신속 추진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호남고속도로는 호남지역을 충청권과 수도권으로 연결해 주는 핵심적인 고속도로망으로, 지난 1970년에 개통된 후 54년이나 경과돼 선형불량으로 교통사고에 취약하다.
특히 논산 분기점에서 익산 분기점까지는 8차로, 익산 분기점에서 삼례 나들목까지는 6차로로 운영 중이나, 김제~삼례 구간 18.3㎞는 4차로로 남아 있어, 차로수 감소에 따른 병목현상으로 출퇴근 시간대 상습적인 교통 지정체로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오랫동안 교통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 타당성재조사 통과로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되면 도로용량 증대로 상습적인 교통 지정체가 해소되고, 새만금과 혁신도시뿐만 아니라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주요 산업시설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 건설업체 수주기회 확대 등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도는 새만금 투자유치가 증가되고,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상황에서 지역 핵심 SOC의 적기 확충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후속 절차인 총 사업비 협의, 실시설계 및 공사 착공이 신속히 진행됨으로써, 2028년 개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