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5년11개월여 만에 주간 최대 상승폭을 보이며 2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2% 올랐다. 이는 0.26% 상승한 전주와 비교해 상승폭이 확대된 수치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를 두고 "연초 대비 높은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를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다"며 "선호 단지 중심의 매물가격 상승, 추격매수세 지속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0.63%)가 금호·행당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는 송파구(0.58%)가 신천·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서초구(0.57%)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46%)는 개포·압구정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인천과 경기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0.16% 상승해 전주(0.1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는 0.10% 상승해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9% 올라 전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5주 연속 상승세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올라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수도권(0.14%→0.14%)은 상승폭 유지,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지역 전셋값 상승세를 두고 "거주 선호도가 높은 신축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매물부족에 따른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 대기수요가 지속되는 등 서울 전체의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인천이 0.23% 올라 전주(0.2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는 0.10% 올라 전주(0.11%)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