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전고체 배터리관련 업체가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이브이(EV)첨단소재도 주가가 급등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이브이첨단소재는 11.73% 급등한 2190원에 마감했다.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5일 장 중 1650원까지 떨어졌지만 주가가 다시 2000원대로 회복됐다.
전고체 배터리는 물성이 고체인 덕분에 상용화 중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비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덜하고, 에너지 밀도도 높아 주행가능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는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소프트뱅크, 차이나벤처캐피탈, CRFM, 메르세데스 벤츠의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프랑스 북부 덩케르트 지역에 생산공장을 착공했고, 이르면 2027년부터 벤츠에 전고체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마르쿠스 쉐퍼 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16년부터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와 전고체 배터리 관련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