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을 앞두고 목표치로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를 설정했다.
올림픽 개회 이후에는 상황이 달랐다. 개회 나흘 만에 금메달 5개를 따냈다. 폐회식을 앞두고는 금메달 13개를 기록했다. 종합 순위는 8위로 10위 안에 들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목표를 5개로 제시했다. 임의로 정한 것은 아니다. 일차적으로 5단계를 거친다. 각 단체 연맹 보고서를 시작으로 전문가 분석 등을 통해 경기력향상위원회가 목표치를 산출한다. 객관적인 지표로는 5개라고 봤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한국의 금메달을 5개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예상 산출 방식이 틀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이 회장은 "올림픽 선수들의 실력은 비슷하다. 1~10위까지 실력을 가늠하기 어렵다. 컨디션과 멘탈이 영향을 준다. 집중하면 더 많은 것을 발휘한다"며 "외신도 5개로 내다봤다. 현장에서 선수들이 100~200% 성과를 낸 것"이라고 했다.
장재근 선수단 총감독은 "올림픽 100일을 앞두고 금메달 5개를 목표로 설정했다. 암울했다. 50일을 앞두고 흐름이 변했다. 양궁에서 5개의 메달이 나올지 몰랐다. 오상욱은 지난해까지 부상 중이었다. 모든 것이 해소되며 선수들이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장 총감독은 "첫날부터 메달이 나오니, 중간에 메달이 안 나오는 날에는 불안했다. 행복한 고민을 했다. 훈련을 힘들게 해서 이렇게 잘했다고 생각한다. 지도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