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합계 299㎏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인상에서 131㎏, 용상에서 168㎏를 들어 올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박혜정의 아버지와 언니가 이 모습을 지켜봤다. 어머니는 지난 4월 암 투병 끝에 고인이 됐다.
박혜정은 "올림픽이 끝나기 전까지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아 어머니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이 엄마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박혜정은 "꿈에서 어머니와 함께 놀러 갔다. 일어나니 내가 울고 있었다. 귀국해서 어머니에게 메달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끝에 박혜정은 "아버지와 언니가 옆에서 응원해 줬다. 코치님(박종화)과도 자주 대화했다. 많은 분의 지지와 응원이 힘이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