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金 포상금 기부한 조코비치, 세르비아 정부는 박물관으로 화답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에펠탑 앞에서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올림픽에서 테니스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포상금 3억원을 전액 기부한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사이드더게임즈는 7일(한국시간) "조코비치가 받은 포상금을 세르비아의 여러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고 보도했다.

세르비아는 금메달리스트에게 약 20만 유로(약 3억원)의 현금을 포상한다.

조코비치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아내와 함께 '노바크 조코비치 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세르비아의 모든 아이가 유치원 교육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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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재단은 외딴 마을에 유치원을 짓기 위해 약 9만3900 달러(약 1억3000만원)를 모금했다.

조코비치에게 올림픽 금메달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마지막 퍼즐이었다. 조코비치는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에서 24차례 우승했다.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다. 그런 그에게 없던 퍼즐 하나가 바로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조코비치는 지난 4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2대 0으로 누르고 고대하던 금메달을 품었다.

조코비치는 이 금메달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했다. 5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자로 기록됐다.

조코비치의 기부에 세르비아 정부가 화답했다. 조코비치의 이름을 딴 박물관을 세르비아에 건립할 예정이다.

8일 AFP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조코비치 박물관 건립에 관한 첫 번째 논의를 했다. 조코비치 박물관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치치 대통령은 "스페인 마요르카에는 이미 라파엘 나달을 위한 박물관이 있다. 세르비아도 조코비치가 이룬 영광을 전시해 관광객들을 유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