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5만 달러 아래까지 추락했다.
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5분경 비트코인 가격은 4만9513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건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이 크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는 고용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이에 따른 미국 실업률의 악화와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따른 위험자산 관련 투자 심리가 큰 폭 위축됐다는 해석이다.
또 지난해 파산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네시스의 물량이 시장에 쏟아진 점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됐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제네시스 트레이딩 연계 지갑에서 약 1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1만6600개와 약 5억21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16만6300개가 다른 계좌로 이체되며 시장에 공급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약 5.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