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도에 따르면 김관영 도지사 등 외교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2박 4일 동안 올림픽이 개최되고 있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는 짧은 일정에도, 전북자치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 지사 등 전북대표단은 프랑스 방문 직후 유네스코 본부를 찾아 싱 취(Xing Qu) 부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4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한지’의 보존 가치를 설명하고, 고인돌 유적·백제역사유적지구 등 유네스코 등재 유산이 많은 전북도와 유네스코가 유산전이나 포럼 개최 등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지는 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통 종이로, 한국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내린 소중한 유산이다”며 “전북 한지의 보존과 계승에 힘쓰고 있으며, 이번 등재 신청을 통해 한지가 세계적인 인류무형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하며 유산 등재에 대한 부사무총장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어 전북 선수단 출전 경기를 참관하며 열띤 응원을 펼친 뒤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해 각국의 올림픽 참가 선수와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스포츠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자리에 동참하기도 했다.
전북 외교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전북 완주 테크노밸리2산단에 수소연료탱크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있는 OP모빌리티(옛 플라스틱옴니엄)을 방문해 회사 및 투자현황을 청취하고 향후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OP모빌리티는 1946년 파리에 본사가 설립된 후 전세계적으로 137개의 공장을 구축한 대형플라스틱 부품업계 세계 1위 기업으로, 최근 몇 년간 수소 부분 투자를 확대하며 지난해 1월 완주 테크노밸리2산단에 고압수소 연료탱크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한창 공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