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아이패드 매출이 크게 늘었고 서비스 부문 매출 비중도 높아졌다.
애플은 지난 2분기 857억8000만 달러(117조6000억원)의 매출과 1.40달러(1919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고, 순이익은 214억5000만 달러(29조4000억원)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15.9% 늘어났다.
애플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393억 달러(53조8000억원)로 0.9% 감소했지만 전망치인 388억1000만 달러(53조2000억원)를 넘었다. 10% 줄어든 1분기 때보다는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PC 등 맥 매출은 70억1000만 달러(9조6000억원)로 전망치인 70억2000만 달러(9조6200억원)보다 약간 낮았다.
아이패드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66억1000만 달러(9조623억원)를 크게 웃돌며 71억6천만 달러(9조8163억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24% 늘어났다.
애플은 지난 분기에서 2022년 이후 처음 새로운 아이패드를 출시한 바 있다.
애플 매출에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서비스 부문 매출은 242억1000만 달러(33조1000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240억1000만 달러(32조9000억원)를 넘었다.
대만과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1년 전보다 6.5% 줄어든 147억2000만 달러(20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분기 애플의 중국 매출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으며 새로운 아이패드 출시·판매 등의 낙관적인 실적이 가려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68% 하락 마감한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 이내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