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밴 판매량은 2020년 10만3106대에서 지난해 11만6747대로 13.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6만8090대의 차가 팔렸다. 지난해 기준 모델별 순위를 보면 기아의 카니발이 판매량 7만833대, 점유율 60.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타리아가 3만8969대로 2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33.4%다. 이어 토요타 시에나(1659대), 현대차 쏠라티(1129대), 신위안 이티밴(1064대), 지리 쎄아(850대), 동풍소콘 마사다(560대), 토요타 알파드(502대), 벤츠 스프린터(239대), 르노 마스터(21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이렇듯 대형 밴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렉서스의 디 올 뉴 LM 500h의 사전계약 대수는 500대를 넘어선다. 이는 지난 한해 토요타의 판매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법인 고객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월 출고 물량은 70~80대로 예상된다.
까다로운 법인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2열의 프라이빗 공간과 렉서스의 정숙한 DNA가 있다. LM 500h는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다른 매력과 가치를 앞세운 차량이다.
LM은 '럭셔리 무버(Luxury Mover)'의 약자로 퍼드리븐 시장에 진정한 퍼스널 모빌리티를 제안하고 있다. 전고가 1955mm에 달해 성인들이 허리를 조금만 구부리고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높다. 전장은 5135mm, 전폭 1890mm, 휠베이스 3000mm로 대형급 제원을 갖췄다.
VIP 시트는 최대 480mm의 롱 슬라이드가 가능하다. 시트 좌우에 개별 탑재된 멀티 오퍼레이션 패널은 공조, 조명, 루프 및 선셰이드, 시트, 오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최초로 적용된 기능도 다수다. 암레스트의 열선과 리어 컴포트 모드, 롤 컨트롤 기능으로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렉서스 최고급 가죽인 L-아닐린과 일본전통 문양인 야바네(Yabane) 패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우드그레인 등도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요소다.
운전자도 편안함을 느낄수있고 차와의 대화가 가능하도록 1열 설계에도 신경썼다. 우수한 질감을 자랑하는 리얼 우드 스티어링 휠과 편안한 착좌감을 선사하는 메모리 시트가 적용됐다. 전자식 서스펜션으로 안락한 승차감을 얻을 수 있다. 쿠션의 경우 착석 위치를 낮게 설정해 틸트 기구를 채용했으며 앞 슬라이드에 의한 근력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하반신의 좌압 분포도 개선했다. 외관은 렉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보디'로 품격 있는 우아함을 구현했다. 가격은 로열 그레이드(4인승) 1억9600만원,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6인승) 1억4800만원이다.
렉서스 디 올 뉴 LM 500h에 앞서 출시된 토요타의 알파드는 지난해 출시하자마자 출고까지 1년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일본에서는 연예인, 기업 임원, 스모선수 등이 주로 이용하는 의전차로 잘 알려져 있다. 전장은 5005mm, 전폭 1850mm, 전고 1950mm다. 암레스트에 부착된 시트 조작 버튼을 누르면 등받이, 다리 받침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키가 180cm 이상인 서구 성인을 기준으로 제작돼 누구든지 편한 자세로 착좌감을 누릴 수 있다. 480mm까지 롱 슬라이딩이 가능하다. 승객이 탑승했을 때 시트는 천천히 조절되는 반면 탑승하지 않을 때는 좀 더 빠르게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