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동훈 만나 "당직 개편 알아서 하라…폭넓은 포용 중요"

2024-07-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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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당직 인선을 전적으로 위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과거의 법조 생활의 이야기를 나눴고,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당대표가 됐으니 정치에서는 결국 자기 사람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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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대통령 집무실서 1시간 30분간 면담

'채상병 특검법' 관련 대화는 안한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당직 인선을 전적으로 위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이후 '친윤(친윤석열)계'인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에 대한 교체 가능성이 줄곧 거론돼 왔다. 

31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전날 오전 11시쯤부터 1시간 30분 동안 대통령 집무실에서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은 애초 1시간 정도 예정됐지만, 두 사람의 대화가 길어지면서 각자의 점심 약속까지 미루면서 진행됐다. 이들은 과거의 법조 생활의 이야기를 나눴고,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당대표가 됐으니 정치에서는 결국 자기 사람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 사람, 저 사람 폭넓게 포용해 한 대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직의 취약점을 강화해 잘 이끌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한 대표는 "대통령의 걱정 없이 잘 해내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당직 개편과 관련해 한 대표에게 "당대표가 알아서 하시라"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 인선이 마무리되면, 그리고 당 지도부가 정비되면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하자"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정례화까지는 논의에서 상세히 나오진 않았지만, 자주 만날 것"이라며 "비공개로 진행된 것 역시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실질적 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국회에 재의를 요구한 후 재표결을 거쳐 최종 폐기된 '채상병 특검법'에 관해서는 대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대법원장 등 제3자에게 특별검사 추천권을 부여하는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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