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계는 카드사가 티메프 측에서 받는 가맹점 수수료가 2% 수준인 데 반해 PG사가 받는 결제정산 수수료는 0.02~0.05%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는 게 이유다.
국회도 카드사가 결제 리스크에 대한 책임 분담이 필요하다며 압박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 "왜 자금력이 약한 PG사들이 전면에 서 있나. 시스템 보호를 위해 카드사들도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도 "금융당국에서 규정이 없어서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왜 PG사만 책임을 지나"라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티메프 카드 취소 결제로 인한 손실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도 어려운데 손실 부담까지 부담한다면 하반기 수익성이 크게 저하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카드사들은 "카드사는 PG사와 계약한 것이고, 티메프와 계약한 것은 PG사인 만큼 법적 책임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