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인 당심을 거머쥔 한동훈 신임 대표의 취임 일성은 '변화'다. 우선 전당대회 국면에서 계파 갈등과 당정 관계에 대한 파열음이 극에 달했던 만큼 내부 안정부터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동훈·김건희 특검법'을 꺼내는 등 대여 공세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어 한 대표가 임기 초반부터 난국에 봉착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이후 석 달여 만에 당에 복귀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첫 국회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운을 뗐다. 한 대표는 자신이 제안했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저희 당이 갖고 있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의원들에게) 잘 설명드릴 것"이라며 추진 의사를 밝혔다. 당직자 인선 문제에 관해선 "차분하고 신중하게 생각하겠다"며 "결과적으로 국민께 더 잘 봉사할 수 있는 정당, 경청하고 설득할 수 있는 정당, 미래로 갈 수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좋은 분들과 함께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는 등 당정 소통 행보를 보였다. 4·10 총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의 불협화음이 나온 데 이어 최근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불거지면서 소원해진 당정 관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지지층 결집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대통령님과 함께 당을 이끌면서 여당과 정부가 받고 있는 여러 가지 역경을 다 이겨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전달한 홍 수석은 "대통령이 당정 화합을 강조하셨고, 입법 폭주하고 있는 거대 야당에 대해 우리가 원팀이 돼야 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하지만 도합 192석에 달하는 야권의 공격 일변도가 워낙 강경한 것도 한 대표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특검법' 추진 의지를 높이며 일찌감치 협공 전선을 구축해놓은 상태다. 아울러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와 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방송 4법·노란봉투법 등 여야 이견이 큰 현안도 줄지어 대기하고 있어 여당은 방어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법사위에서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향후 청문회와 공청회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여당 의원들이 두 특검법안에 대해 위헌적 요소를 갖고 있어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당 측에서 "어제 당대표로 선출된 여당 대표에 대한 특검법을 (임기 시작) 첫날 안건 1호로 올리는 법사위가 정상인가"라며 따졌으나, 이것 역시 수용되지 않았다.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인 한동훈 특검법은 한 대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고발 사주 의혹,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취소 소송 항소심 고의 패소 의혹, 한 전 위원장 자녀 논문 대필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7대 의혹을 대상으로 하는 김건희 특검법은 한 대표와 윤 대통령 간 갈등을 촉발할 핵심 뇌관이다. 두 법안 모두 한 대표가 당내 지지 세력을 다지는 과정에서 '리스크'로 작동할 확률이 높은 만큼 향후 한 대표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이후 석 달여 만에 당에 복귀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첫 국회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운을 뗐다. 한 대표는 자신이 제안했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저희 당이 갖고 있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의원들에게) 잘 설명드릴 것"이라며 추진 의사를 밝혔다. 당직자 인선 문제에 관해선 "차분하고 신중하게 생각하겠다"며 "결과적으로 국민께 더 잘 봉사할 수 있는 정당, 경청하고 설득할 수 있는 정당, 미래로 갈 수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좋은 분들과 함께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는 등 당정 소통 행보를 보였다. 4·10 총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의 불협화음이 나온 데 이어 최근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불거지면서 소원해진 당정 관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지지층 결집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대통령님과 함께 당을 이끌면서 여당과 정부가 받고 있는 여러 가지 역경을 다 이겨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전달한 홍 수석은 "대통령이 당정 화합을 강조하셨고, 입법 폭주하고 있는 거대 야당에 대해 우리가 원팀이 돼야 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하지만 도합 192석에 달하는 야권의 공격 일변도가 워낙 강경한 것도 한 대표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특검법' 추진 의지를 높이며 일찌감치 협공 전선을 구축해놓은 상태다. 아울러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와 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방송 4법·노란봉투법 등 여야 이견이 큰 현안도 줄지어 대기하고 있어 여당은 방어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인 한동훈 특검법은 한 대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고발 사주 의혹,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취소 소송 항소심 고의 패소 의혹, 한 전 위원장 자녀 논문 대필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7대 의혹을 대상으로 하는 김건희 특검법은 한 대표와 윤 대통령 간 갈등을 촉발할 핵심 뇌관이다. 두 법안 모두 한 대표가 당내 지지 세력을 다지는 과정에서 '리스크'로 작동할 확률이 높은 만큼 향후 한 대표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