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4일 오후 2시부로 '폭염(고수온) 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고수온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고수온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1단계, 심각 2단계로 총 5단계로 나뉘는데 국립수산과학원이 서·남해 내만과 제주 연안에 대해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함에 따라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높인 것이다. 수과원은 남해 중부~동부 연안에 대해 추가로 예비특보도 발표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요 연안 수온은 충남 천수만 26.2℃, 전남 함평만 27.5℃, 전남 도암만 25.1℃, 전남 득량만 27.1℃, 거문도 25.7℃, 제주 영락 26.3℃이다.
이와 함께 수과원과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현장대응반'은 양식 현장을 방문해 양식품종과 현장의 수온을 고려해 어업인에게 맞춤형 관리요령을 안내하고 피해가 발생했는지도 살필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고수온 주의보가 발표된 해역의 어업인분들께서는 사료 공급을 조금씩 줄여주시고 예비특보가 발표된 해역은 대응 장비 점검 등을 사전에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해수부도 지자체와 함께 양식어가를 방문해 사육밀도 조절 등 관리요령을 안내하고 고수온 대응에 어려움은 없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