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투자 협약식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한병채 ㈜모비너스 대표이사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모비너스는 2002년 설립된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의 안테나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조기업으로 경기도 안산시에 본사와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2021년 최초로 전처리전해도금형 미세회로패턴(20마이크로미터 이하) 연성회로기판을 개발하고 2023년에는 같은 기술을 적용한 국제특허(PCT)를 취득했으며 2024년에는 고밀도회로기판을 개발했다.
이에, (주) 모비너스는 고밀도 집적 회로기판의 본격적인 대량생산을 위해 남춘천 산업단지 14398㎡(4355평) 규모 부지 내에 2025년까지 180억원을 투자, 54명 신규고용을 할 예정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주)모비너스는 현재 상시고용인원은 적지만 엄청난 기술력을 가져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기업으로 이전을 환영한다”며 “춘천에는 반도체 특성화고와 특성화 대학이 있는 만큼 춘천에 반도체 관련 기업이 들어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앞으로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춘천 서면대교 건설 탄력...행안부 중투 통과
춘천시민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서면대교 건설사업이 마지막 행정절차의 관문인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서면대교는 서면지역을 춘천도심과 직선형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서면에서 춘천 도심까지의 차량이동거리 17km를 3.9km로 60% 가량 줄이고, 소요시간은 17분에서 7분으로 단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서면주민들은 도심 의료·문화시설 등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접근성 향상으로 의암호와 자전거 도로 등을 찾는 서면 관광객이 증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면 첨단 문화도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도에서는 국비 50%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행정안전부 주한미군 공여구역 정비사업에 서면대교 사업을 신규 발굴해 2023년도 국비 10억원을 반영해냈으며 6월 5일 기획재정부 타당성재조사에 통과되며 국가계획으로 최종 승인을 받게 됐다.
아울러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된 이후 중앙투자심사를 준비할 경우 사업이 반 년 정도 늦춰질 것을 감안,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에서는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전제로 중앙투자심사를 사전에 준비해 온 덕분에 타당성 재조사 통과 한 달 만에 중앙투자심사에 통과되는 성과를 얻게 됐다.
앞으로 서면대교 건설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설계시공일괄입찰방식(턴키방식)으로 추진해 약 1년 이상의 공사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공사발주를 위해 지난 6월 전문적인 심의 기술을 보유한 조달청과 사전 협의를 완료했으며 8월 중 의뢰해 공고할 계획으로 9월 중 입찰참가자에 대한 현장설명, 2025년 3월 최종 사업자 선정을 하고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춘천시민이 오랜 기간 기다려왔던 사업인 만큼 도에서는 앞으로의 일정을 내다보며 행정절차를 사전에 챙겨왔다”면서, “입찰부터 공사 등 차질 없이 준비해 적기 착공 및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