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6일 IMF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7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앞서 IMF는 지난 1월과 4월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했는데 이번에 0.2%포인트 올렸다.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고, 한국은행(2.5%)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내린 2.2%로 조정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국내총생산(GDP)이 커진 기저효과를 반영한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성장을 낮춰 잡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동일한 3.2%로 예측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그룹 41개국 성장률 전망치도 1.7%로 유지했다. 미국은 0.1%포인트 내린 2.6%, 일본은 0.2%포인트 하향한 0.7%를 제시했다.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155개 신흥국 성장률은 0.1%포인트 상향한 4.3%로 전망했다. 중국(5.0%)과 인도(7.0%)는 각각 0.4%포인트와 0.2%포인트 올렸다.
IMF는 올해 글로벌 통화정책과 관련해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남아 있으면 금리 조기 인하를 자제하고 필요시 추가 인상도 고려해야 한다"며 "물가 안정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점진적으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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