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보강파일 공법은 단단한 암반에 구멍을 뚫기 위해 규모가 큰 천공장비를 이용해 파일을 삽입한다. 때문에 골조를 유지한 채 협소한 공간에서 공사를 수행하는 리모델링 사업에서는 시공에 제약이 있었다. 파일의 수직도 오차로 인한 품질 이슈도 발생한다.
포스코이앤씨가 이번에 새로 개발한 '리모델링 특화 고강성 보강파일 강관 압입시공법' 기술은 소형 유압장치를 사용한다. 이에 지하 공간·벽체 인접구간 등에서 보강파일을 시공할 때 공간 제약 없이 보강파일 시공이 용이하다. 또 대형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장비 이동 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문제점도 개선됐다.
파일의 강성 증대로 물량 절감도 가능해져 공사비 절감 및 공기단축도 가능하다.
최근 포스코이앤씨는 보강파일 기술을 리모델링 시공현장에 시범적용해 시공성과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향후 착공하는 리모델링 현장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 관리자가 모바일로 실시간으로 파일 품질관리를 하는 등 품질관리 시스템도 개선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연구개발(R&D)센터 관계자는 "시공성, 경제성, 안전성, 시공품질 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 개발함으로써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