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통계총국(GSO)이 제조업을 상대로 실시하고 있는 분기별 체감경기 조사에서, 3분기 경영상황이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0.7%에 달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17.1%)을 크게 웃돌았다.
GSO는 전국 63개 성시(省市)의 가공・제조업 약 6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분기 경영상황이 ‘전 분기보다 개선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37.4%로, 보다 많은 기업이 3분기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분기 경영상황이 ‘전 분기와 같을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42.2%.
2분기에 직면한 경영상 과제로는 ‘내수 부진’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3.4%로 가장 많았으며, ‘국내시장 경쟁심화’가 50.4%로 그 뒤를 이었다. ‘높은 대출금리’는 22.3%로 전 분기보다 3.9%포인트 증가해 최다 상승폭을 기록했다.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지원책으로는 전체의 50.1%가 ‘대출금리 인하’를 꼽았다. ‘원자재 및 석유가격의 안정’이 44.9%, ‘원자재 공급의 안정’이 30.5%로 그 뒤를 이었다. 내수자극을 위한 ‘베트남 제품 우선사용 권장’은 28.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