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방송사 RTP와 인터뷰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이번 유로2024가 나의 마지막 유로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4 16강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120분 연장 끝에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페널티킥 기회를 놓쳤다. 전반이 끝난 후 눈물을 흘리며 나가던 호날두는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섰다. 승부차기를 성공한 호날두는 팀이 8강 진출을 확정하자 웃음을 지어 보였다.
경기가 끝난 후 호날두는 RTP와 인터뷰에서 "이번이 유로 마지막 대회다"며 "하지만 이 감정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나는 축구가 가져다주는 모든 것에 감동한다. 나는 절대로 축구계를 떠나는 게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며 축구 선수 은퇴는 아님을 강조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4년을 시작으로 유로 대회에 6번 출전한 역대 최다 출전자다. 지난 2016년에는 포르투갈을 이 대회 정상에 올려놓았다.
호날두는 슬로베니아전까지 이 대회에서만 29경기 14골 8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현재까지 득점은 없다.
한편 16강전에서 슬로베니아에 승리한 포르투갈은 8강에서 오는 6일 또 다른 우승후보 프랑스와 경기를 펼친다. 호날두는 "힘든 경기를 앞두고 있다"며 "포르투갈은 잘하고 있다.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