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한국 방문 일정을 개시한 가운데 주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이하 코참) 홍선 회장은 이번 방한이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베트남 현지 매체 투자자(Nha Dau Tu) 잡지에 따르면 홍선 회장은 최근 한국으로부터의 투자 자본 흐름이 둔화된 부분이 있다며, 이번 총리의 방한은 그동안 한국의 대규모 투자가 지연됐던 문제를 해소하고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홍선 회장은 찐 총리를 비롯한 베트남 지도부의 약속이 주요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을 통해 행정절차도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한국은 베트남 꽝찌(Quang Tri)성과 롱안(Long An)성에 다수의 가스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일부 오래된 프로젝트는 석탄 발전에서 가스 발전으로 전환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젝트는 절차상의 문제로 인해 완료되지 않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찐 총리는 관련 사항을 직접 듣고 각 부처에 지시해 이를 촉진시킬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홍선 회장은 대부분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재생 에너지, 특히 옥상 태양광 발전과 같은 일부 소규모 프로젝트는 정부사무국과 쩐홍하(Tran Hong Ha) 부총리 지시하에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응우옌 민 부(Nguyen Minh Vu) 베트남 외교차관은 찐 총리의 방한 전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이 베트남과 한국 관계가 가장 우호적인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 차관은 경제 협력이 양국 관계의 실질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는 핵심적인 기둥이며, 한국은 경제발전, 첨단기술, 인공지능 분야에서 많은 강점을 지닌 선진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이 이번 찐 총리 방문 동안 기간 한국 경제계와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제 협력, 무역, 투자 및 공급망 다양성 분야에서 양과 질 제고 △반도체, 지원산업, 디지털전환, 녹색전환, 순환경제,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 △양국 간 노동 협력, 문화 산업, 관광 협력 촉진 등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 차관은 이를 통해 양측은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양국 교역액을 1000억 달러로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1500억 달러 달성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