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4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잉글랜드가 하마터면 슬로바키아에 발목을 잡혀 16강에서 탈락할뻔 했다.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1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슬로바키아와 경기를 치렀다. 후반 추가 시간 주드 벨링엄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끈 잉글랜드는 연장 전반 해리 케인이 역전골을 넣으며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7일 스위스와 준결승 진출을 겨룬다. 

잉글랜드는 전반 25분 슬로바키아에 선제골을 먹혔다. 슬로바키아 이반 슈리츠가 다비드 스트렐레츠의 침투 패스를 골대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후 잉글랜드는 동점 골을 넣기 위해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후반 45분까지 단 한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벨링엄은 경기 종료 약 1분을 남겨둔 채 오버헤드킥을 선보였고,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스로인을 마크 구에히가 머리로 연결했고 문전으로 띄웠다. 이때 벨링엄이 재빠르게 오버헤드킥을 시도했고 이 골은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마터면 16강에서 탈락할 뻔 했던 잉글랜드는 연장 전반 1분 만에 해리 케인이 헤더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잉글랜드는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이 슈팅은 모두 골문으로 향했다. 

한편 스페인은 조지아를 4-1로 대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전날 덴마크를 2-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독일과 오는 6일 오전 1시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