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7만명 가까이 급감했다. 정부는 올해 청약제도 개선으로 지원 확대에 나서며 신규 고객 유입을 유도했지만 약발이 통하지 않는 분위기다. 청약통장 해지가 많은 곳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당첨 확률이 100대 1에 달할 정도로 높자 청약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554만38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2561만3522명과 비교하면 6만9718명 줄어든 규모다.
통장 가입자는 지난 2022년 6월(2703만1911명)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 1월까지 19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후 지난 2~3월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지난 1월 2556만1376명이던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 2월 2556만3099명, 3월 2556만862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다가 지난 4월부터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현 추세는 집값 폭등기 때와도 비교된다. 집값이 급상승했던 지난 2021~2022년 당시 청약통장 가입자 규모는 일제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2021년 5월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26만4345명으로 전년 5월(2450만5569명) 대비 175만8776명(7.2%) 증가했다. 이듬해인 2022년 5월까지 76만977명이 새로 가입해 2702만532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청약통장 해지를 가장 많이 한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었다. 지난달 서울의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597만9013명으로, 전월(598만688명) 대비 1675명, 지난해 12월(598만4674명) 대비 5661명 각각 감소했다.
인천·경기지역도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841만1232명을 기록해 전월(841만7552명)에 비해 6320명, 지난해 12월(842만5176명)보다 1만3944명 줄었다.
정부는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계속해서 줄자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다. 올 2월부터는 청년 혜택을 강화한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제도'를 시행했다. 기존의 '청년우대형 청약통장'과 비교하면 연 소득 기준을 높였고 납부 한도도 배 가까이로 확대됐다. 이자율도 최대 4.3%에서 4.5%로 상향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3월 말부터는 신생아 특별·우선공급도 신설했다. 부부 중복 청약을 허용하고 다자녀 특별공급기준도 완화했다. 이러한 지원 확대는 반짝 효과를 발휘했다. 지난 2월 이후 청약통장 가입자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다. 하지만 3개월 만인 지난 4월부터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젊은 층의 청약 문턱을 낮췄지만, 가입자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공사비 상승, 고물가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으로 청약 자체의 매력이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의 경우 청약에 당첨될 확률이 100대 1이 넘을 정도로 힘들다"면서 "또 특별공급 물량을 확대하면서 대상자가 아닌 사람들이 청약에 당첨되기 더 어려워진 환경이 된 데다 일반 분양가가 높아져 아예 청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파트 분양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17일 발표한 '5월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는 557만4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98% 상승했다. 이 기간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170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35% 뛰었고, 수도권은 16.61% 오른 785만6000원을 기록했다.
어중간한 사람이 제일 손해.. 아무것도 안됨.. 차라기 진짜가난하거나.. 그냥 진짜 부자여야함.. 중간 사람들은 이용만 당할뿐
분양가는 폭등하고.. 괜찮은 분양은 청약통장 아무리 오래가지고 있어봤자 점수에 다 밀리고.. 필요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