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시대, 디자인의 미래’를 주제로 한 뜻깊은 포럼이 열렸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이하 진흥원·원장 윤상흠)은 27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디자인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고 조망해보기 위한 ‘제1회 퓨처 디자인 포럼(The 1st Future Design Forum)’을 개최했다.
세계디자인기구(WDO)에서 정한 6월 29일 ‘세계 산업디자인의 날’을 기념해 개최된 ‘퓨처 디자인 포럼’은 디자인계의 미래 대응을 위한 아젠다를 다루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앞으로 정례화하여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AI 시대, 디자인의 미래’를 주제로 LG전자, 기아, 구글 등 국내외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통해 AI 관련 최신 트렌드와 산업별 AI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향은 LG전자 H&A CX 상무는 ‘공감지능 시대의 CX 디자인’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AI를 활용하여 트렌드와 고객만족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고객경험 디자인을 제시했으며, 조성민 산돌메타랩 대표는 생성형 AI를 사용한 디자인 업무 프로세스 개선 사례를 공유하며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AI 활용방법을 설명했다.
전이안 컴파운드 컬렉티브 대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상업광고, 뮤직비디오 등 영상 콘텐츠 디자인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했고, 서보호 기아 글로벌디자인센터 책임연구원은 제조업 디자인 분야의 생성형 AI 기술 도입 현황과 기술 기반의 미래 전략 및 필요 정책을 제시했다.
박상학 구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구글에서 생성형 AI 시대를 준비하는 대응전략과 디자인 및 데이터를 활용하여 광고 효율을 극대화한 사례를 공유했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개회사에서 “AI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은 디자인 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이라며, “AI가 디자인 산업에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수요 기반의 지원 정책을 제시하는 동시에 기업 간 기술 양극화, 교육 격차, AI 결과물의 저작권 침해 등의 문제에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은 축사에서 “오는 7월에는 정부의 ‘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라며 "AI 시대의 신산업정책과 디자인 산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