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일정에서 상공업계 대표들과 만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지난 전력난 사태를 언급하며 현재 전력 공급 보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현지 매체 VnExpress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팜 민 찐 총리는 지난 26일 다보스포럼 창립자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의장과 주요 기업 리더 20여명과 함께 해외 상공업계 대표 좌담회에 참석했다.
찐 총리는 이 문제에 대해 2023년에는 베트남이 지역 전력 부족 사태를 겪었지만 올해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전력공사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전력 소비량은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베트남 생활용 전력 생산량은 18% 이상 증가했고, 산업·생산용은 12% 이상, 상업·서비스용은 18% 증가했다. 지난 6월 14일과 같이 하루 전력 소비량이 역대 최고치인 10억 킬로와트(㎾)를 넘은 적도 있었지만, 총리는 여전히 전력 공급은 보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은 전력 공급, 송전, 배전, 사용에 대한 통합적 관리 및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전력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00킬로볼트 송전선로 투자와 건설에 보통 2년, 심지어 4년이 걸리기도 하지만 전력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약 6개월 만에 완성해 냈다고 강조했다. 6월 말부터 본 사업이 본격화되면 약 2500메가와트(㎿) 수준으로 전력이 늘어나 남에서 북으로 전력을 송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또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찐 총리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정책 프레임워크를 개선하고 자체 생산 및 자체 소비 옥상 태양광 발전을 장려하는 메커니즘인 직접전력구매협약(DPPA) 메커니즘에 관한 법령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와 LNG를 활용한 전력 프로젝트 개발 메커니즘도 곧 발표될 예정이어서 대표들이 해당 에너지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또한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과 관련한 법령을 발표하고, 각종 투자 인센티브 정책도 고쳐나갈 방침이다.
찐 총리는 베트남의 투자 유치 방향은 △신흥 분야 △첨단 기술 △고부가가치 및 연결성 등 분야의 프로젝트를 우선시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 프로젝트는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을 촉진하고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수많은 혁신과 전략 분야를 강력하게 발전시키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을 마친 팜 민 찐 총리는 내달 초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