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이 2021년 체결한 기후변화 협력 협정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녹색 성장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26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 공산당신문에 따르면 25일 오후 팜민찐 총리는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서 열린 제15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하계 다보스포럼)에서 김상협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만났다.
찐 총리는 양국 정부가 2021년 5월 기후변화 협력 기본협정을 체결하면서 특히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목표로 하는 녹색성장 분야에서 양국 경제가 서로 협력하고 보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이 △연구·개발·혁신 분야에서 베트남을 계속 지원 △양국 정부 간 기후변화 협력 기본협정 이행에 기초하여 기후변화 적응에 관한 전략과제 및 온실가스 배출 감축대책을 실행 △2025년 P4G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베트남과의 적극적인 협력 등을 요청했다.
김상협 위원장은 2024년 WEF 다롄 회의 참석을 계기로 팜민찐 총리를 만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국은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이라는 목표를 실현하는데 많은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녹색 경제 개발, 탄소 배출 감소,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양국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했다. 또한 구체적인 이니셔티브와 계획을 통해 녹색 성장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력하게 증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상협 위원장은 베트남이 2025년 P4G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 분야에서 양자 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정부의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성장을 위한 사업 추진 등을 위해 만들어진 대통령 직속 자문 위원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