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장마철을 맞아 산사태에 대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명피해 제로’를 목표로 삼고 전남형 선제적 주민대피 체계를 구축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산사태 예측정보를 수신하면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대피 대상과 시기를 결정하고 일몰 전에 선제적으로 주민들을 대피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는 모든 재난을 대상으로 대피도민에게 ‘재난안심꾸러미’를 지급해 대피에 따른 불안감과 불편을 해소한다.
지난 2월부터는 산사태취약지역 2281곳을 포함한 산사태 피해우려지 3827곳을 점검했다.
이 가운데 615곳에 대해 현장 조치, 70곳은 시설 보강 조치를 했다.
6487가구(8929명)의 비상연락망을 정비하고, 산사태취약지역과 대피소를 쉽게 알 수 있게 모든 지역에 안내판과 현수막을 부착했다.
전남도와 22개 시군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인 오는 10월 15일까지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 26일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화순군 도곡면 덕산마을을 찾아 산사태 사전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계곡부의 추가 침식여부, 배수로 상황, 사방시설물·대피소 관리 상태를 살폈다.
명 부지사는 “올해도 이상기후로 예측할 수 없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산사태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선제적 주민대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