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3' 출연자이자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씨가 전 연인에게 당한 데이트 폭력 피해를 털어놨다.
서은우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예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존재 자체로도 나에게 행복이 돼 준 사람이었다"며 "하지만 그런 관계에서도 폭력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다음에는 (전 연인이) 사진을 보내왔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이 안되나 보네'라는 말과 함께.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분명 지웠다고 했던 사진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무섭지 않은 척 대답했다. '나한테 보내봤자야'라며 덜덜 떨리는 손으로 답장을 보냈다. '그럼 다른 데 보낸다'는 답장이 왔다"고 했다.
서씨는 "내가 알던 이 사람은 이런 행동을 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 (전 연인과) 가까웠던 지인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고, 악플이 기폭제가 돼 힘들고 아팠을 마지막을 선택했고, 그 사람은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곡도 썼었다. 그러니 그녀의 친구였던 이 사람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당시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또한 "마약 문제를 폭로한 주체와 방식은 나와 내 SNS였기 때문에 (전 연인이) 나를 원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 문자 내용으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써줬다"고 했다.
서씨는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면 끝이 없다. 마음 속에 있는 타인에 대한 원망도 나에 대한 원망도 천천히 덜어내며 살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상대도 그러길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씨는 지난해 8월 가수 남태현과 자택에서 마약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 서은우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남태현에게는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