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주최·주관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 선두다. 2위 그룹(5언더파 211타)과는 2타 차다.
양희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첫 여자 골프 5대 메이저 대회(셰브런 챔피언십, US 위민스 오픈, AIG 위민스 오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등) 우승으로 기록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5승을 쌓았다. 아시아 대회 4승, 본토 대회 1승(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다. 우승 시 투어 6승째다.
양희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아진다.
올림픽에서는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상위 15위 안에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기준은 이번 대회 종료 시다. 현재 7위 고진영, 12위 김효주가 상위 1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의 현재 순위는 25위다. 10계단을 점프해야 한다.
양희영이 우승하면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일정 시즌 첫 승으로 기록된다. 16번째 대회만이다.
양희영은 "박세리 등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보며 자랐다. 아직 18홀이 더 남았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희영을 추격하는 선수는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와 미국의 로런 하틀리지다. 양희영과는 2타 차다.
고진영은 사흘 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5위다. 이번 시즌 은퇴를 선언한 미국의 렉시 톰프슨, 릴리아 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희영과는 4타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