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는 올 2월 발표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연구개발(R&D) 로드맵 등의 연장선으로 진행된다. 유치의향서는 다음 달 19일까지, 유치계획서는 8월 2일까지 접수하며 접수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에서는 국내 지질환경에 적합한 처분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이 제정되면 그 이후 추진할 고준위 방폐장 부지 선정, 건설·운영 과정에서 지하연구시설에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원자력환경공단은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한 후 기초지자체가 제출한 유치계획서와 현장 부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암종적합성 등 8개 항목을 평가하고 연내 부지선정을 마친다. 오는 2026년 구축사업에 돌입한 후 2032년 최종 준공을 목표로 한다. 운영 기간은 2030년부터 약 20년간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고준위 기본계획 상 37년간의 로드맵을 주수하기 위해서는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을 조속히 구축해 적기에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산업부의 방폐기금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원자력기금을 활용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