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원은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아주경제신문 '제2회 초거대AI포럼'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AI 기술 자체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그에 비해 AI를 통해 변화할 사회시스템에 대한 예측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봤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포럼 주제인 '초거대 AI, 생활 속으로 녹아들다'는 현시점에 다루기 매우 적절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차 의원은 "여기서 다루는 주제들이 결국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논의가 될 것"이라며 "AI가 사회 시스템과 연결됐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에 대한 의견 교류가 지금보다 더 활발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사회에 영향을 미칠 단적인 예로 '사회적 은퇴 지연'을 꼽았다. 현재는 나이가 들수록 뇌의 지적 능력은 줄어들고, 이로 인해 일정 나이를 넘어서면 정년퇴직 등의 형태로 은퇴를 강요받게 된다. 차 의원은 "초거대 AI가 인간의 지적 기능과 연결됐을 때 은퇴 나이는 의미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는 즉 AI가 연령대별로 벌어지는 생산성 격차를 줄여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될 거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차 의원은 "기후 위기 등의 요인을 고민할 때도 AI를 통해 만드는 미래가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AI가 우리 사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