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 국빈 방문을 위해 10일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올해 첫 순방이자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방문 이후 6개월여 만의 해외 순방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첫 순방지인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해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이다.
이어 11~13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담은 MOU에 서명한 후 공동 언론 발표를 한다. 카자흐스탄 역시 우라늄, 크롬 등 핵심 광물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13∼15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회담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등을 논의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의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 현지 매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첫 순방지인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일간지 '투르크메니스탄'은 윤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양국이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주요 유망 분야에 대해 건설적인 협의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5년 만에 이뤄진 국빈 방문에 주목하고 "양국 간 호혜적 파트너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양국 최고위급의 활발한 교류를 명확하게 선보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고대부터 교류해 온 각별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라며 "투르크메니스탄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자본과 기술,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동반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