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칼날 제구를 선보였다.
카리나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더블헤더 2차전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의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카리나는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채 "오늘이 제 첫 시구다.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롯데를 위해 시구를 하게 돼 영광이다. 롯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을 던져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카리나는 9일 경기에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전날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가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며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2시에 열리는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5시 전에 끝날지 미지수였고, 카리나는 이미 이날 오후 8시 대구에서 열리는 팬 사인회 스케줄이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리나는 시구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연습하고 왔다. 할 수 있대"라며 본인이 직접 시구 오피셜을 띄웠다. 해당 경기는 일찌감치 매진이 됐으며, 경기장은 카리나를 응원하는 하늘색 유니폼으로 가득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