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3차)'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공매도 제도개선 최종안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도 정착을 위한 시장 참여자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이날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기관투자자 잔고 관리시스템을 포함한 공매도 전산화, 제도 개선 등에 대한 논의와 기타 자본시장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의견 청취를 위해 세 번째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개최했다.
토론에 앞서 이 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에서는 자본시장의 밸류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공매도 제도개선 또한 신뢰도 제고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공매도 제도 개선 최종안 발표가 임박한 점을 시사했다. 그는 "금융당국은 그간 공매도 제도개선 추진과정에서 이해 관계자들과 공개적으로 소통하는 열린 토론, 해외 설명회 등 공론화 과정을 진행해 왔다"며 "개인·기관·외국인 투자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마련한 제도개선 최종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장 참여자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이해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병행돼야 한다"며 "앞으로 발표될 공매도 제도 개선안이 조기에 시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투자자, 증권업계 모두 적극 협력해주실 것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은 공매도와 관련해 그간의 전산화 구축 논의 경과와 기관투자자 잔고관리시스템 구축방안에 대해서 설명드리고자 한다"며 "패널 및 방청객분들께서는 전산화, 제도개선 등 공매도 관련 및 기타 자본시장 현안에 대해서도 고견을 나누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