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5일 '제 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와 사업시행(예정)자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속적인 협의와 MP단, 분야별 전문가 논의를 거쳐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주민공람, 관계기관 협의 등 개발계획 결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토지이용계획, 기반시설계획 등 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발판이 마련됐다. 향후 실시계획인가 단계에서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관리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도입, 랜드마크 조성 및 물길 계획 등도 코레일·SH공사와 협의해 구체적으로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국내·외 개발사례 등을 고려해 총 20개 획지(획지 당 평균 1만5000㎡)로 계획했다. 글로벌기업과 해외자본 유치를 위해 획지 규모를 유연하게 조정, 미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구역의 주된 용도에 따라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3개 존(Zone)으로 구분하되, 국제업무지구의 실질적 성장을 견인할 국제업무존은 기존 용도지역 제 3종일반주거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한다. 국제업무존은 획지를 분양받은 민간이 창의혁신 디자인을 제안하면 도시혁신구역 또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최대용적률 1700%까지 고밀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된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특별계획구역, 용도지역 변경 내용을 반영해 오는 7월에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2025년 실시계획인가 및 기반시설 착공이 목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10년 이상 방치돼 온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됐으며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혁신적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하고 시민 누구나 이용하는 매력적인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