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이 올해 독립유공자 후손 54명에게 3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재단은 올해 장학금 대상자를 작년보다 4명 더 늘렸다.
재단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난해 12월 광복회와 장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13일에는 장학생 54명을 선발했다.
또 카자흐스탄 거주자 2명에게는 600만원, 쿠바 국적 후손 4명에게는 150만원씩을 전달한다. 재단은 장학금 총 3억원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지급할 계획이다.
재단은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광복회 대강당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날 수여식에서 "(장학금 지급을 통해) 독립 유공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해 매우 뜻깊다"며 "후손들이 누구보다도 더 큰 자부심을 가지고 멋진 사람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다음 달 초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3박 4일간 일본을 방문해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