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는 항공사들이 부산발 중·장거리 노선을 신규 취항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재정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공모의 대상은 2024년 1월 1일 기준으로 지난 1년간 김해공항에 취항하지 않은 노선 중 취항일부터 6개월 이상 연속 운항하는 중·장거리 정기 여객노선과 연 4회 이상 운항하는 장거리 부정기 여객노선이다.
재정지원은 장거리의 경우 기준탑승률과 관계없이 정기편은 운항편당 1000만원, 부정기편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중거리 정기편의 경우 평균탑승률이 기준탑승률인 80% 미만일 때만 운항편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재정지원 예산은 총 10억 원으로, 예산 한도 내에서 지원이 이뤄진다.
장거리 정기편은 기준탑승률과 관계없이 지원하며, 장거리 부정기편에 대해서는 지원액을 500만 원 상향했다.
한편, 부산자카르타, 부산발리 노선의 신규 운수권이 항공사에 배분된 만큼 올해 공모를 통해 지방공항 최초로 부산에서 장거리 정기편이 개설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통해 부산자카르타 노선의 신규 운수권을 진에어와 에어부산에 각각 주 4회, 주 3회씩, 부산발리 노선의 신규 운수권을 에어부산에 주 4회 배분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 부산발 인도네시아 노선의 정기편이 개설될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0여 회 이상의 국토부 건의 등 시의 노력으로 확보한 부산발 장거리 신규 운수권에 더해 이번 재정지원 공모로 지역 상공계의 숙원이었던 부산발 최초 장거리 노선이 올해 중 개설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도네시아 노선을 시작으로 미주, 유럽을 연결하는 다양한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계속해서 확충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위상이 강화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