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동남아 최대 방한 관광시장인 베트남 시장을 겨냥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케이(K)-관광 로드쇼’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해 41만9000명이 한국을 찾으면서 동남아 방한 시장 1위로 부상했다. 올해 1분기에는 11만 명이 방한해 코로나 이전의 수치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관광 로드쇼’ 본행사는 지난 4월 하노이에서 새롭게 개장한 베트남 최대 규모 한국문화 거리이자 복합 쇼핑몰인 ‘오션시티 메가 그랜드 월드 케이타운’ 야외광장에서 진행됐다.
먼저 ‘실감미디어 체험관’을 통해 관광거점도시와 지방공항 주변 관광지를 소개하고, ‘케이-드라마 체험관’을 통해 드라마 촬영지 체험을 제공했다. ‘케이-팝 뮤직비디오 스튜디오’에서는 댄스 강습과 나만의 뮤직비디오 촬영, 커버댄스 이벤트를 진행했다.
현지 진출 한국기업과 연계한 행사도 열렸다. 현대자동차는 ‘차박과 캠핑 체험관’을, 엘지(LG)전자는 한국 관광 영상홍보관을 운영했다. 우리은행은 교육 여행 정보와 함께 적금상품을 안내했는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적금상품’이 현지에서 관심을 받았다.
이번 ‘케이-관광 로드쇼’에서는 제주와 부산 외에도 경기, 전남, 경북, 광주, 충남의 지역관광재단 등이 참가했다.
개막식 행사에서는 K-팝 그룹 ‘하이라이트’와 한국 댄스 크루 ‘원밀리언’이 공연을 선보였고, 베트남 최대 규모의 케이팝 커버댄스 대회 ‘케이팝 러버스 페스티벌’도 함께 열렸다.
또 이번 ‘케이-관광 로드쇼’에서는 한국 이스포츠 선수들이 주목 받았다. 25일과 26일 양일간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한국 프로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특별행사에는 10만명이 운집했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베트남은 작년 방한 시장 5위이자, 1억명 인구의 평균연령이 32.5세로 향후 잠재력은 더욱 무궁무진한 곳”이라며 “앞으로 이들의 관심사를 겨냥한 방한 상품을 특화 마케팅해 베트남의 한류 열풍을 방한 수요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