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는 오는 24일까지 ‘더 북 데이’ 축제의 ‘알뜰북마켓’ 행사를 위한 도서를 기증받는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한 해에 종이책과 전자책, 듣는 책을 포함해 한 권 이상 책을 읽는 성인 비율은 2023년 43.0%로 집계됐다. 종이책만 떼어 봤을 때는 32.3%로 종이책을 한 권이라도 읽는 사람은 세 명 중 한 명도 되지 않았다.
알뜰북마켓을 위한 도서는 누구나 기증할 수 있으며, 마포중앙도서관과 소금나루도서관, 서강도서관, 작은도서관 등 지역 내 15개 마포구립도서관과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기증 가능한 도서는 소설책과 에세이, 시집, 만화책, 동화책 등이다. 다만, 훼손이나 오염의 정도가 심한 도서는 불가하며, 참고서와 잡지, 문제집 등 수요가 낮은 도서는 제외된다.
기증받은 도서는 알뜰북마켓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수익금 전액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포복지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아울러 마포구는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10권 이상 도서를 기증하는 주민의 마포구립도서관 대출 가능 도서 권수를 2024년 한 해 5권에서 10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책장에 잠들어 있는 좋은 책이 알뜰북마켓을 통해 새 생명을 얻고 구민의 독서 흥미를 유발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라며 “다가오는 ‘더 북 데이’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며, 마포구는 많은 구민이 책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도서관 정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