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2024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8언더파 205타로 전날보다 한 계단 오른 3위에 위치했다. 선두인 미국의 잰더 쇼플리(12언더파 201타)와는 4타 차다.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2승을 쌓았다. 첫 승은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 두 번째 우승은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이다. 2년 7개월째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에는 4타 차 추격이다. 임성재는 "오늘은 정말 코스 세팅이 어려웠다. 계산하기 힘들었다. 잘 컨트롤해서 큰 위험 없이 잘 풀어간 것 같다. 18번 홀에서는 큰 세이브를 했다. 내일도 좋은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임성재는 "지난 사흘 동안 나쁘지 않은 경기를 해왔다. 남은 하루 한 샷, 한 샷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첫(1번) 홀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보인 임성재는 3번 홀 보기를 범했다. 이후에는 냉탕과 온탕을 넘나들었다. 5번 홀 버디, 6번 홀 보기, 7번 홀 버디로다.
샷감을 가다듬은 것은 10번 홀 버디로다. 14번 홀 버디를 추가했지만, 16번 홀 보기를 적었다.
18번 홀에서는 우측으로 티샷 실수가 발생했다. 레이업에 이어 깃대를 노렸지만, 그린 전 벙커에 빠졌다. 보기를 할 수 있는 위기 상황. 임성재는 벙커 샷을 홀 속에 그대로 넣었다. 최종 4라운드를 기대하게 하는 파다.
안병훈은 사흘 합계 4언더파 209타 공동 6위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을 향한 샷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16계단 뛰어오른 김시우는 이븐파 213타 공동 24위에 위치했다.
부진이 길어지는 김주형은 2오버파 215타 공동 3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