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외교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을 위해 재외공관 신설을 지속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당선자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가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각국의 표를 얻기 위해 재외공관 신설을 미끼로 던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당선자는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라는 대참사가 일어나기 불과 3주 전에 외교부가 갑자기 2024년 12개 국가에 공관을 신설하겠다는 발표를 했다"며 "12개 국가 중 '엑스포 개최국 투표권'이 있었던 곳이 11개국으로, 계획에 없던 공관 급조는 부산엑스포 유치전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양국관계 전반, 진출 기업인 지원, 재외국민 보호 및 영사서비스 제공 등 향후 업무 수요 등 정량·정성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감안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관의 구체 개설에 있어서 인력 및 예산 상황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할 수밖에 없으며, 준비 기간도 필요하다"며 "현재 단계적 방식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개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