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에서 댐이 무너지며 최소 42명이 사망했다. 최근 케냐 곳곳에서 폭우와 홍수 피해로 숨진 사람은 100명을 훌쩍 넘겼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케냐 서부 지역의 댐이 무너지면서 최소 42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폭우 피해가 이어지면서 케냐 교육부는 애초 이날로 예정된 전국 모든 초·중학교의 개학을 다음 달 6일로 한 주 연기했다.
케냐 기상 당국은 앞으로 며칠간 곳에 따라 폭우가 계속될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몇 년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아프리카 동부는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작년 10월부터 폭우와 홍수가 이어지면서 수해가 속출하고 있다. 탄자니아에서는 15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룬디에서는 총 20만명이 홍수 피해를 보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