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29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해 한강페스티벌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열리는 축제는 총 120개로 이는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규모다. 문화, 여가, 레저 등으로 분류된 축제는 시민들에게 건강한 중독, 신선한 호기심, 뜻밖의 재미, 일상의 휴식, 감동,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한강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방문객을 총 300만명 유치한다는 목표다. 시는 올해 한강 축제가 개최됐을 때 민생 경제에 얼마나 도움 되는지 효과성을 살펴보기 위해 서울연구원에 경제적 파급력 분석을 의뢰한 결과 연간 생산파급효과 844억원, 부가가치효과 362억원 등 경제효과 1206억원과 일자리 964개가 창출된다고 설명했다.
주 본부장은 이날 전체 120개 축제 프로그램 중 시민들이 꼭 즐겨야 할 '축제 베스트(Best) 17'을 공개했다. 베스트 17은 올해 한강에서 역점적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 '핫 픽(Hot Pick) 10'과 기존 프로그램 중 시민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 '오리지널 베스트(Original Best) 7'로 나눴다.
특히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끌었던 한강멍때리기 행사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90분 동안 멍을 잘 때린 사람을 우승자로 선정하고 역대 우승자들과 대화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오리지널 베스트(Original Best) 7'은 △한강무소음DJ파티 △한강별빛소극장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한강휴휴(休休) 수영장 △한강 수상레저 △한강종이비행기축제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구성됐다.
많은 인원이 몰리는 만큼 시는 시민들이 프로그램을 안전하고 안심하며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기간에 종합상황실 운영은 물론 프로그램별 사전 점검, 모니터링 등을 철저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또 우천, 미세먼지, 조류경보제, 폭염, 한파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시행 가능한 프로그램, 대응 매뉴얼 등도 마련했다.
주 본부장은 안전대책과 관련해 "일정 규모 이상인 축제는 시의 안전 계획 심의를 받도록 돼 있다. 1000명 이상 모이는 축제는 안전 계획을 각 파트별로 세워서 시의 심의를 받아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한강이다 보니 여름 수상 축제가 많다. 팔당댐 방류량에 따라 입수행사, 카약, 카누 등 운행을 취소하고 시민들에게 즉시 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